하이투자증권은 4일 한진에 대해 "수익성 개선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올해 택배부문 및 항만물류부문에서 실적 턴어라운드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는 올해 기준 PBR 0.4배 저평가 상태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한진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9230억원과 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와 85.2% 증가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택배부문의 경우 농협 등 물동량 확대로 인해 물류터미널의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증가로 인해 택배가격이 인상된다면 레버리지 효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항만물류부문에서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은 지난해 2M(머스크라인, MSC)을 맞이하면서 한진해운 사태에서 벗어났다"며 "올해도 이러한 실적 호조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