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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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키워 장중 243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팔자'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재차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1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69포인트(0.52%) 오른 2435.70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이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 철강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가중된 결과다. 코스피는 2410선에서 소폭 약세로 장을 시작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가 다소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는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9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9억원, 228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135억원 순매수)와 비차익거래(104억원 순매수)를 합해 23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다수업종이 상승하고 있고 의약품이 2%대 강세다.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3차 감리위원회 회의가 마무리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대 뛰고 있고, 셀트리온, 유한양행, 종근당 등이 줄줄이 상승세다.

운수장비, 음식료, 철강금속, 전기가스 등 업종도 1%대 오름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국 증시는 이탈리아 이슈 완화에도 불구하고 상승이 제한적이었는데 이는 미국과 EU 간의 무역분쟁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며 "전날 미국 증시 하락은 미국과 EU, 더 나아가 캐나다와 멕시코와의 무역분쟁 우려가 높아진 여파가 컸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코스닥은 1.66포인트(0.19%) 오른 881.32를 기록 중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