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지니뮤직은 현재 가장 고성장 중인 음악 플랫폼이라며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1일 분석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지니뮤직은 올 들어 22% 넘게 올랐다.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 순이익)은 39.4배에 이른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니뮤직은 KT와 LG유플러스를 통해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며 “여기에 씨제이디지털뮤직 인수에 성공한다면 엠넷 음원 가입자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지니뮤직은 KT가 지분 42.5%, LG유플러스가 15%를 들고 있다. 지난해 3월 KT와 LG유플러스가 음원 사업 협력을 발표하면서 LG유플러스가 2대 주주로 참여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KT와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약 3300만명에 달한다”며 “통신사 프로모션을 통해 이들을 지니뮤직 가입자로 끌어온다면 지금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