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제너럴모터스(GM)와 소프트뱅크의 자율주행차량 협업에 만도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1일 전망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국내 완성차 부품업체 중에는 다수가 GM의 핵심부품 공급자로 자리잡은 상황"이라며 "만도의 경우 조향장치부터 제동에 이르기까지 GM 자율주행 차량의 기능을 책임지는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는 GM의 자율주행차량 자회사인 크루즈 홀딩스에 22억5000만 달러(약 2조425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포브스 등 주요 외신들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투자로 소프트뱅크는 크루즈의 지분 19.6%를 취득하게 된다. 크루즈는 GM의 독립사업부로 운영되고 있다. GM도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위해 크루즈에 11억 달러(1조1850억원)를 자체 투자할 계획이다.

유 연구원은 "GM은 2019년부터 완전자율주행 차를 양산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며 "(만도) 인지-판단-제어에 이르는 자율주행 핵심부품에 대해서 통합이 가장 많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최근 네이버 랩스와도 자율주행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