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신흥국 통화의 변화가 올 2분기 자동차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1일 예상했다. 자동차 업종에 대해 과거 대비 본업에 대한 영향력이 높아진 신흥국 통화의 방향성에 주목했다.

권순우 연구원은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 경기지표 혼조, 신흥국 위기설 등의 이슈로 환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해외진출 확대 이후 높아진 신흥시장의 비중으로 신흥국 통화의 영향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비싼 헤지비용으로 해당 환율의 비중이 높은 기업은 환율변동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커지게 됐는데 특히 중소형 부품사에 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부터 진행된 신흥시장의 수요 사이클에서 해당시장의 통화가치가 실적과 주가에 끼치는 영향이 높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 달러 대비 원화의 하락은 제한적이란 판단이다.

권 연구원은 "신흥국 통화의 원화 대비 약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기적 약세로 돌입한다면 수요에 대한 우려도 재부각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