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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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심의하는 감리위원회가 31일 3차 회의를 연 가운데 9시간 이상 마라톤 회의가 이어지고 있다.

김학수 감리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감리위원들은 이날 오후 10시께 현재 정부서울청사에서 3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의는 자정 이후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감리위는 이례적으로 회의록을 남기기로 한 만큼 감리위원들이 발언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당초 오후 10시께 감리위 종료 후 진행결과와 향후 증선위 일정 등을 공지하려고 했지만, 회의가 길어지면서 종료시점이 자정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일 오전 9시에 향후 일정 등를 최종 반영해 전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3차 회의는 감리위원들만 참석했다. 8명의 감리위는 이날 정리된 다수 의견 및 소수 의견을 증권선물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증선위는 다음달 7일 대심제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선위는 합의제인 만큼 2~3차례 회의를 거쳐야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사상 최대 분식회계(5조원) 사건으로 기록된 대우조선해양 사건에서도 최종 결론을 내기까지 감리위와 증선위가 각각 세 차례 열렸다.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심의는 금융위 정례회의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과징금 5억원이 넘는 경우 과징금 부분만 금융위 판단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대표이사 해임 권고, 대표 및 법인 검찰 고발, 과징금 60억원 등 제재를 제안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