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1일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해 실적 안정성을 보유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영옥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1287억원, 영업이익은 26.9% 늘어난 15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작년 3분기 출시된 고가 화장품 덕에 개선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고가 화장품 '앱솔루트 셀렉티브'의 외형 기여도가 크고, 건강기능식품 부문내 매출 비중이 약30%에 달하는 ‘헤모힘’의 매출 증가세도 1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본사 실적은 당사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회사 에치엔지의 실적도 점차 탄탄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콜마, 콜마비앤에이치 등의 캡티브(Captive, 계열사 내부시장) 수주와 의약품 유통 수주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로 에치엔지와의 잠재적인 시너지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중국 신사업 관련 생산 설비는 2019년 상반기부터 착공 진행될 예정으로 신사업 모멘텀(성장 동력)을 기대하기는 다소 이르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국내 고객사인 애터미의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호주 진출은 해외 수출 비중 확대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

그는 "2019년 하반기 본격화될 중국 신사업 전까지 모멘텀(성장 동력)이 다소 부족하지만, 본사와 에치엔지의 실적 안정성은 점차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연간누적기준(YTD) -19.2%로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구간에 있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