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대해 양호한 재무구조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기 위해선 성장 잠재력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이익 전망치 변화 등을 반영해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2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양호한 현금유동성이 성장 잠재력 확대를 위한 사업다각화로 현실화되거나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의 변화가 나타날 때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2017년 말 순현금은 2410억원으로 전년비 감소했다"며 "이는 2017년 12월 한국타이어 지분 추가매입(약 3240억원 규모)으로 인해 지분율을 30%(기존 25%)로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 로열티, 주요 투자자산에 대한 배당금 수입 등 지주부문에서 연간 약 600억원 이상의 현금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며 "연결 사업자회사인 아트라스BX도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지속되고 있어 순현금 규모는 매년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지주부문이 실적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01억원, 2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5%, 26.9% 증가할 전망"이라며 "지주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71억원, 1897억원"으로 내다봤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