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투자자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는 정말 드뭅니다.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의 맥을 짚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됐습니다.”(루크 엘리스 맨그룹 최고경영자)

‘긴축시대 투자전략’을 주제로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열린 ‘ASK 2018 서밋’이 30일 막을 내렸다. 참석자들은 투자 정보 교류와 운용전략 소개 등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차별화된 포럼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11회째를 맞은 올해 서밋에는 세계 25개국에서 750여 명의 투자 전문가가 참석했다. 외국인은 200여 명에 달했다.

이번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엘리스 최고경영자(CEO)는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 한국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며 “흥미로운 시장 정보뿐 아니라 운용사와 투자자 간 네트워킹의 장을 충실히 마련해준 이벤트였다”고 말했다.

긴축시대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투자전략을 접해 좋았다는 의견도 많았다. 금리가 인상되고 변동성이 증가하는 시장 상황에서 멀티애셋 투자, 임팩트 투자 등을 주제로 한 것도 신선했다는 평가다. 타누지 더트 니코애셋매니지먼트 아시아 선임매니저는 “긴축시대 중국 부실채권 투자전략에 대한 세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검증된 전문가로 구성한 실용적인 세션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홍콩 자산운용사 ILS어드바이저스 관계자는 “4년째 ASK 서밋에 참석했는데 첫해부터 연기금과 증권사들의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한국 고객을 성공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