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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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중 낙폭을 키워 2460선을 하회했다. 유럽발(發)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29일 오후 1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7포인트(0.72%) 내린 2460.99를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하락했다. 이탈리아의 정부구성을 둘러싼 혼란이 이어지면서 이탈리아 증시가 2%대 급락했고, 독일·파리 증시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증시는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했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점차 낙폭을 키워 한때 2459.34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섰다. 각각 1407억원, 93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매물 규모가 덩치를 불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222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덩치를 키워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341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1404억원 순매도)를 합해 174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전날 급반등한 건설이 3% 가까이 떨어지고 있고, 기계, 철강금속 등 남북경협 관련 업종이 1%대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도 1%대로 낙폭을 키웠다.

반면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군이 상승하며 의약품 업종이 오름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약보합권까지 밀렸으나 재차 반등, 880선을 회복한 상태다.

현재 코스닥은 2.47포인트(0.28%) 오른 882.1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7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억원, 97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0원(0.18%) 오른 107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