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9일 원익홀딩스에 대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500원에서 88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원익홀딩스는 자체사업으로 토탈가스솔루션(TGS)을 영위하고 있으며 원익IPS, 원익테라세미콘, 원익머티리얼즈, 원익 QnC 등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지주회사"라며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했는데 마진이 낮은 용역 매출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매출 믹스 변동에 따른 마진율 하락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최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자체 사업에 대한 멀티플을 10배에서 8배로 하향 조정하고, 주요 자회사의 순자산가치(NAV) 변동부을 반영해 하향 조정한다"며 "고객사의 적극적 투자가 재개되는 시점에 원익홀딩스 주가도 반등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주요 자회사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원익IPS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 타사로의 고객사 확대로 신규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며 "원익머트리얼즈는 고객사 가동률 상승에 따른 반도체 소재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원익QnC는 나노원 인수 후 세정 부문의 외형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