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제 연구개발 전문 제약회사 아이큐어가 오는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아이큐어는 지난 2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아이큐어는 의료용 패치제 및 플라스타, 카타플라스마 제형의 제품을 개발해 국내 30여개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피부를 통해 약물을 인체에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전문기업이다.

아이큐어의 공모희망가는 4만4000원~5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528억원~660억원이다. 오는 6월19일~2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6월25일~26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 예정은 7월초이며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회사에 따르면 아이큐어는 세계 최고 수준의 TDDS기술로 독자적인 연구개발(R&D)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도네페질 치매 패치제 개발에 성공했으며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호주, 대만, 말레이시아 등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아이큐어는 오는 2019년 상반기에 도네페질 치매 패치제의 미국 임상 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통과 후 판매허가 신청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상태다. 두 임상이 모두 끝나는 시점인 2020년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내 판매가 가능하다.

아이큐어는 TDDS 기술 기반의 더마 화장품을 개발하여 코스메슈티컬 브랜드(meditime™)도 런칭했다. 독자적인 브랜드로 홈쇼핑에 진출해 지난해 화장품에서만 2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