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관리자산 230조…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
삼성자산운용은 관리자산이 230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다.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글로벌 운용역량을 키우고 운용 시스템을 확충하는 데 노력해왔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해외 현지법인 운용역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늘리고 있다.

미국 캐피털그룹과 제휴해 내놓은 타깃데이트펀드(TDF)는 국내에서 연금상품 트렌드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디멘셔널펀드어드바이저(DFA)와는 일반 액티브 펀드와 인덱스 펀드의 장점을 접목한 ‘뉴액티브’ 개념의 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상장지수펀드(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분야다. 국내 시장 점유율 50%로 압도적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2002년 업계 최초로 ETF를 출시한 이후 올 초 순자산 20조원을 돌파하며 줄곧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홍콩, 중국 등에도 운용 및 상품 노하우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 내 운용규모 2위인 젠신(建信)기금과 합작해 중국 상하이거래소에 ETF 3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시장 1위 사업자에 걸맞게 투자자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모두가 이기는 투자’라는 투자문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국민들에게 장기투자, 글로벌 분산투자, 생애주기투자, 저비용 투자 등 올바른 투자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투자자문업자(FA)들이 투자자에게 맞춤형 재무설계를 해줄 수 있도록 판매지원 플랫폼, 펀드 제안서를 제공하고 판매사 교육 등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단순히 펀드 상품을 판매하고 운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판매 전후 모든 과정에 걸쳐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게 목표”라며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받는 자산운용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