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엘앤에프에 대해 2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능력(CAPA) 증설을 발표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부터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엘앤에프의 2차전지 양극활물질 CAPA 증설 규모는 약 770억원으로 2019년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투자금 770억원은 대부분 은행 차입으로 조달할 예정이고 신규 공장 준공을 준비중이다.

오강호 연구원은 "CAPA 증설의 주요 제품은 니켈코발트망간(NCM)으로 대용량 베터리제품에 사용되는 고수익성 양극활물질"이라며 "CAPA 증설에 따른 매출 및 이익 동반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2019년, 2020년 NCM 매출 비중이 각각 85% 89%, 매출액은 각각 6798억원, 9245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전년 대비 59%, 36% 증가한 수준이다.

그는 CAPA추정치도 상향했다. 기존 예상 CAPA는 2019년 2만3000톤이었으나 이번 증설 발표로 2019년 CAPA 2만7000톤, 2020년 3만7000톤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신규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2020년에도 증설 효과의 온기가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2020년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60%, 47% 증가한 646억원, 948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이어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7.8배 수준"이라며 "전기차 시장 개화, NCM 생산량 증가 효과로 본격적인 매출, 이익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이므로 주가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