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8일 북미정상회담 성공이 사드보복 조치의 실질적 종결을 의미한다며 6.12 북미정상회담 성사는 면세점과 화장품 업종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주간 업종 최선호주로 신세계호텔신라를 꼽았다.

이 증권사 박종대 연구원은 "남·북·미 정상들이 모여 종전을 선언한다면 사드 배치 의미가 사라진다"며 "패키지 상품은 조기 재판매될 수 있으며, 중국 인바운드의 빠른 회복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업체들의 주가 모멘텀은 긍정적"이라며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따이공), 밸류에이션은 유지되고(중국 인바운드 회복 기대) 있는 반면 화장품 업체들의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은 유지되고 있지만(중국 시장내 성장률 및 인지도), 실적 전망은 하향 조정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따이공들의 면세점 수요는 기본적으로 글로벌 화장품 중국 수요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화장품 업체들 실적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