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860대로 후퇴…장중 한때 1%대 하락

북미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된 영향으로 코스피가 25일 2,450선까지 위협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46포인트(0.59%) 내린 2,451.55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21포인트(0.54%) 내린 2,452.80으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는 2,444.77까지 밀려났다가 2,450선 초반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회담 관련주와 중국 소비재 관련주가 빠지고 있지만 하락 폭은 제한적"이라며 "반도체를 비롯한 전기·전자업종이 견조한데다가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북미회담 취소 영향이 있어 관련 수혜주로 분류된 업종이나 종목이 영향을 받았지만, 오히려 북미회담 관련주로 쏠렸던 수급이 바이오나 반도체 쪽으로 움직이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역시 북미정상회담 무산의 영향을 받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20%), 나스닥지수(-0.02%)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58억원, 1천5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천30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94%)과 전기전자(0.36%) 정도만 오르고 비금속광물(-5.70%), 건설업(-4.49%), 기계(-3.48%), 종이·목재(-2.54%), 철강·금속(-2.52%) 등 대부분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78%), SK하이닉스(0.21%), 셀트리온(2.65%), 삼성바이오로직스(2.87%) 등이 강세다.

그러나 미국의 고율 관세 검토 소식에 현대모비스(-2.30%)는 내렸고 POSCO(-2.10%)도 약세다.

특히 북미정상회담 무산에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남광토건(-15.54%), 좋은사람들(-17.85%), 인디에프(-13.50%), 현대로템(-14.14%) 등이 줄줄이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0포인트(0.60%) 내린 868.1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7.12포인트(0.82%) 내린 866.20으로 개장했다.

장중 한때 1% 넘게 하락해 859.09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줄여 860선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6억원, 22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71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5.65%)를 비롯해 신라젠(2.36%), 에이치엘비(1.55%)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10위권에서는 펄어비스(-0.25%)만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