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결함 발생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기고 비행을 강행했다는 내부 의혹이 제기된 이후 진에어 주가가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7분 현재 진에어는 전 거래일보다 2.08% 떨어진 3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로 구성된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9월19일 괌을 떠나 인천에 도착한 LJ642편의 엔진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진에어는 대한항공의 자회사다.

대한항공 직원연대에 따르면 항공기는 공항에 도착하면 엔진을 모두 끄고 승객을 내리게 해야 하는데, 당시 기장이 엔진을 끄려했지만 왼쪽 1번 엔진이 꺼지지 않고 계속 가동됐다.

진에어는 엔진의 중대결함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단순 지시계통결함으로 조작해 비행에 투입했다고 직원연대는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티웨이홀딩스(-1.13%), 제주항공(-0.41%) 등 저비용항공사(LCC) 주가도 동반 하락세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