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발행어음 사업 인가로 강점 강화…최선호주"-이베스트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3일 NH투자증권에 대한 발행어음 인가 안건을 통과시켰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NH투자증권은 오는 30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인가를 받아 금융투자협회 약관 심사를 거친 후 바로 발행어음 사업을 할 수 있다. 약관 심사가 10일 이내에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달 중순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IB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NH투자증권이 이번 사안으로 강점인 영역에 여유가 생긴 만큼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며 "현재 연말까지 예상하고 있는 조달금액 규모는 1조5000억원 정도이고 해당 자본은 기업금융, 부동산 등 수익성 있는 자산들 위주로 선별해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최종 인가 후 즉시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전략투자운용부에 해당 인력 9명을 이미 배치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1분기 기준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4조7800억원인 만큼 자기자본의 200% 수준인 약 9조5600억원까지 발행어음을 통해 단기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한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관련 실질마진은 1.5% 수준으로, 회사채 위주의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발행어음은 회사채 등 다른 수단보다 절차가 간단해 기업대출과 비상장 지분투자 등 기업금융에 활용할 자금 조달이 상대적으로 쉽다"며 "NH투자증권은 아직 구체적인 방향성이 설정되지 않았지만 규모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투자가 될 듯 하다"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