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4일 증권업종에 대해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2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추천 종목으로는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을 제시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부터 이어진 저금리 환경과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에 따른 풍선효과로 유동성이 큰 폭으로 증가해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과거 대비 '레벨업'했다"며 "당분간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고 증권사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풍부한 유동성이 이어지면서 1분기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증권사들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 연구원은 "2분기도 12조~15조원 가량 높은 수준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유지되면서 증권사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일평균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사 이익 증가로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비싸지 않다고 판단되고, 추가적인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초대형 투자은행(IB)에 대한 기대는 다소 희석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초대형 IB에 대한 기대감은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발행어음을 통한 초년도 이익 규모는 약 100억~2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일평균 거래대금 청신호…증권사 2분기도 호실적 기대"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