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38분 현재 달러당 1,080.2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6.4원 높다.

국제 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는 게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7년 만의 최고치인 연 3.07%를 기록하는 등 미국 금리 상승이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또 터키 리라화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신흥시장국 불안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이날 새벽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 선더(Max Thunder)' 훈련을 비난하며 남북고위급 회담을 일방적으로 중지한 점도 시장 우려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화해 무드 일변도였던 대북 관계에 불확실성을 키워 환율에 변동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43분 현재 100엔당 979.14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엔당 976.67원)보다 2.47원 높다.
강달러 랠리, 남북 이상기류 우려… 달러당 1080원대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