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하락…北 회담 연기에 경협주 '우수수'
코스피지수가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이 '팔자' 공세에 내리고 있다.

16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9포인트(0.36%) 하락한 2449.7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44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꺾였다.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 및 주요 소매 기업의 실적 부진, 북한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지난 2011년 이후 최고치 수준까지 오르면서 증시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5억원, 6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26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해 27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남북경협주 관련 업종들이 약세다. 비금속광물이 4% 넘게 떨어졌고, 건설, 철강금속, 전기가스, 기계 등이 1~2%대 내렸다. 북한이 우리측의 맥스썬더 훈련을 이유로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키로 했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하자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현대차 포스코 LG화학 삼성물산 한국전력 등은 하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오르는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8.39포인트(0.97%) 내린 854.55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억원과 37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은 130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70원(0.62%) 오른 10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