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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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줄어든 반면 순이익은 크게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업종이 코스닥 상장사들의 순이익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16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에 상장된 834개사의 지난 1분기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은 41조1955억원, 순이익은 1조81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3%, 35.9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24% 줄어든 2조122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15%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0.70%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4.42%로 1.07%포인트 개선됐다.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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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대상기업 834개사 중 64.99%에 해당하는 542개사가 흑자를 시현했고 292사(35.01%)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 중 흑자가 지속된 기업은 415개사, 흑자전환한 곳은 127개사다. 199개사는 적자가 지속됐고 93개사는 적자전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업종 상장사의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IT종목 332개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86% 늘었고 순이익은 97.90%나 늘었다. 영업이익은 0.27% 줄었다.

IT 하드웨어 업종의 순이익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IT하드웨어 업종 213개사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0.53%, 순이익 183.70% 늘었고 영업이익은 6.39% 줄었다. IT소프트웨어·서비스 업종 104개사는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21.67%, 17.44%, 63.00% 늘었다. 통신방송서비스 15개 종목의 순이익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7.3%, 8.67% 늘었고 영업이익은 0.91% 감소를 기록했다.

오락·문화 업종과 제조업의 순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락·문화업 22개 업종의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6.01% 줄었고 제조업 332개사의 순이익은 0.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75.90%, 22.55% 줄었다.

소속부별로는 우량기업부 281개사의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6.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4.32% 늘었고 영업이익은 3.37% 줄었다.

벤처기업부 173개사와 중견기업부 339개사는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벤처기업부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보다 12.12% 늘었고 영업이익은 11.11% 줄었다. 중견기업부 종목들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0%, 60.70% 줄었다. 기술성장기업부 21개 종목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폭을 키웠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3.36% 늘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