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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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꺾였다.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 및 주요 소매 기업의 실적 부진, 북한 관련 불확실성 등 시장 부담감이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3.00포인트(0.78%) 하락한 24,706.4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68포인트(0.68%) 내린 2,711.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69포인트(0.81%) 낮은 7,351.63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가 지난 2011년 이후 최고치 수준까지 오르면서 증시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국제 장기금리의 벤치마크다. 이날 10년 국채금리는 3.09% 선까지 급등하며 고점을 찍었다. 0.09%포인트 안팎 치솟은 것으로, 지난 2011년 이후로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10년물 국채금리가 수차례 3%를 웃돌았지만, 일종의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3.1%까지 가시권에 두는 흐름이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금리를 끌어올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업체 매출은 전월 대비 0.3% 증가하면서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3.1% 돌파를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다음 지지선은 3.2%다. 특히 기준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2.589%까지 올랐다. 이는 2008년 8월 이후로 10년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초 장기물인 3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3.22%까지 올랐다. 기본적으로 국채금리 상승세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맞물려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