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하이비젼시스템에 대해 1분기 시장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05억원, 영업이익 7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263.5%, 5235.6% 증가하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며 "시장 예상치(매출액 497억원, 영업이익 73억원)에 부합하는 놀라운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484억원, 영업이익 73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3D센싱카메라를 지난해 전략폰 모델에 채택해 Face ID(얼굴인식) 기능을 구현했으며 올해는 채택이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며 "동사 주요고객이 지난 1월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및 신기술모듈사업에 지난해보다 2배 규모 신규 시설투자를 공시함으로써 관련장비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가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타겟 멀티플 16배를 적용했으며, 국내 검사장비 및 스마트팩토리 관련업체(고영, 뷰웍스, 에스엠코어, 포스코ICT 등)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2배 대비 크게 할인돼 거래 중"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주요고객사의 3D센싱 모듈 채택 확대 및 신규기능 모듈 확대 등이 예상돼 주가는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