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석 가리기 전략 필요…이익 성장 업종은 IT·운송"-SK
김경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79%, 코스닥 상장사의 26%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실적을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총 영업이익 합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지만 현재 주가 반응 측면에서는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대비 서프라이즈(전망치 큰폭 상회) 또는 쇼크(전망치 큰폭 하회) 실적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시장 전반적인 이익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익개선 업종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당부했다.
1분기 이익성장률이 시장 평균치를 상회한 업종은 반도체, 상사·자본재, IT 하드웨어 등 순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감소율이 높은 업종은 자동차, 조선, 디스플레이 순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오차율 10% 기준으로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종목 비중은 20%, 쇼크 종목 비중은 30%로 과거 분기 평균 수준을 기록 중"이라며 "조선 업종의 경우 현재 발표되고 있는 영업이익의 합은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하고 있지만 시장 내 서프라이즈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인 만큼 최근 주가 상승을 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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