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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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1일(현지 시간) 미국 물가 상승 우려 완화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사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64포인트(0.37%) 오른 2만4831.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4.65포인트(0.17%) 오른 2727.72, 나스닥지수는 2.09포인트(0.03%) 하락한 7402.88로 마무리됐다.

뉴욕증시의 호조는 시장참가들이 미국 물가 관련 지표와 이란 핵협정 이후 중동 정세 및 유가 동향에 주시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4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3%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0.6% 상승보다 온건한 상승폭을 보였다.

이와 함께 최근 유가 급등을 반영해 물가 상승이 가팔라질 경우 미국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최근 물가 지표에서 미국 물가 상승 압력이 아직 가파르지 않다는 점이 확인됐다.

국제유가 역시 이날 다소 내리는 등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내 원유채굴장비가 지난주 대비 10기 더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압력을 완화시키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70.70달러에 마감해 주간 기준 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도 투자 심리 회복에 일조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주가 2.10% 올랐고 건강관리 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값 개혁 방안 발표에도 1.47% 상승했다. 기술주는 엔비디아의 주가 반락 등의 영향으로 0.32% 하락했고 유가 움직임에 따라 에너지주도 0.10% 내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