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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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엿새 만에 반등해 246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후반 '사자'에 나선 기관이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18포인트(0.83%) 오른 2464.16으로 장을 마쳤다. 5월 들어 처음으로 상승 마감한 거래일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와 함께 상승했다. 코스피는 245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고, 상승폭을 키워 2460선도 넘어섰다. 장 초반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 오름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460선 위에서 장을 마무리지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03억원, 74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82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5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은 장막판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됐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15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1215억원 순매수)를 합해 12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북·미 정상회담 일정 발표를 앞두고 관련 기대가 부풀며 남북 경제협력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시멘트주가 속한 비금속광물 업종이 3% 넘게 뛰었고, 기계, 철강금속, 건설 등도 1~2%대 올랐다. 반면 바이오 및 제약주들이 하락하면서 의약품 업종이 1% 가까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양호한 메모리 수요 전망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등락을 거듭했으나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코스닥은 4.08포인트(0.48%) 오른 854.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7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3억원, 69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냈다. 신라젠,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등 일부 바이오주들이 1~2%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80원(0.72%) 내린 107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