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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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해 2470선을 회복했다. 기관 매수세가 지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8일 오전 11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0포인트(0.59%) 오른 2475.78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는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장중 '사자'로 돌아섰으나 재차 '팔자'로 전환해 13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도 215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기관은 2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77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541억원 순매도)를 합해 61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과 전기전자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1.93%)가 액면분할 변경상장 이틀 만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5.42%)는 약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장중 반등에 나선 상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지수 방향성보다는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으로 8일(현지시간) 이란 핵협정(JCPOA) 관련 발표를 한다는 점에서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도 닷새 만에 오름세도 전환했다. 현재 코스닥은 4.71포인트(0.55%) 오른 861.0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0억원, 6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70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0원(0.19%) 오른 107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