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우려에 2470대로 '후퇴'
코스피지수가 2470대 후반에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 돌입한 데 따른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67포인트(0.51%) 내린 2474.5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86.47로 하락 출발한 후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스티븐 므느신 재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경제 대표단은 이날부터 중국을 방문해 무역 정책 협상을 벌인다. 협상에 앞서 미국이 자국 군대 내 중국 주요 기업이 만든 휴대폰 판매를 금지한 데 이어 미국 전역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판매 중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02% 상승한 23,930.1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23%, 0.18% 각각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756억원, 428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3119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7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의약품은 2.18% 빠지고 있으며 전기전자 전기가스업은 1%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는 6.16% 급등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액면분할한 삼성전자는 1.13% 하락한 5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13%나 빠지고 있으며 현대차 kb금융도 1%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내림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1포인트(0.07%) 내린 865.46을 기록 중이다. 이날 873.34로 장을 출발한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2억원, 3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9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7% 하락하고 있으며 신라젠 셀트리온제약도 1%대 내림세다. 반면 에이치엘비 CJ E&M만 소폭 상승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0.03%) 오른 107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