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87,600 +1.39%)에 대해 수주단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4일 밝혔다. 목표주가 14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1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추정치인 영업손실 758억원을 대폭 하회한 영업손실 1238억원을 기록,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면서도 “실적부진은 1회성 비용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후판가격 상승 관련 공사손실충당금 1616억원을 설정했다”며 “1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1분기 영업손실은 51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 3조2372억원, 영업손실 937억원을 전망한다며 “현재 환율 수준에서 공사손실충당금은 발생하지 않겠지만 해양부문 환입이슈 해소로 손실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선가 상승의 기미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4월 수주한 현대미포조선(78,600 +0.13%) PC선 선가는 4200만 달러로, 1분기 신규수주 부진은 저가수주를 피한 결과”라며 “사측에서 향후 수주가 전망되는 프로젝트가 많다고 언급했고 특히 LNG선이 수주의 중심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미포조선 PC선가 수주는 선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수주와 선가 상승세가 본격화될 경우 2021년부터 영업이익 전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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