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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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우려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17포인트(0.02%) 오른 23,930.1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94포인트(0.23%) 하락한 2629.73, 나스닥 종합지수는 12.75포인트(0.18%) 내린 7088.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티븐 므느신 재무장관을 포함한 미국 경제 대표단은 이날부터 중국을 방문해 무역 정책 협상에 나선다. 협상에 앞서 미국이 군대에서 중국 주요 기업이 만든 휴대폰 판매를 금지한 데 이어 미국 전역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판매 중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의 수입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 재무장관이 미국이 요구하는 핵 협정 수정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미국과 이란의 갈등도 커지는 양상이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주가가 추가 자금조달 필요성 등에 대한 우려로 장 초반 7% 넘게 하락한 점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4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주요 지수는 이후 저가매수세에 가파르게 반등했다.

업종별로 소재와 기술주가 올랐고, 건강관리와 금융 등은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000명 늘어난 21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2만5000명보다 적었다. 미국의 3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15.2% 감소한 489억6000만달러(계절 조정치)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작았다.

반면 공급자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낮은 56.8을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에 못 미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0% 반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