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투자은행(IB) 사업부를 두 개로 나누기로 했다. 자산관리(WM) 부문에서는 전략조직을 새로 구성한다.

NH투자증권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과 인사를 했다. 지난 3월 말 정영채 사장이 취임한 뒤 한 달여 만의 변화다.

이번 조직 개편은 IB 사업부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하나였던 IB 사업부를 1사업부와 2사업부로 분리한다. 윤병운 인더스트리 본부장(상무)과 최승호 고객자산운용본부장(상무)을 각각 1사업부와 2사업부 대표로 임명했다.

1사업부에서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인더스트리 본부를 2본부 체제로 확대했다. 프라이빗에쿼티(PE)와 금융회사를 전담하는 ‘파이낸셜 인더스트리부’도 신설했다. 미국 뉴욕 현지법인에 ‘IB 데스크’도 마련했다. IB 데스크는 국내 본사에서 파견된 전문가 3명이 해외 인수합병(M&A)과 대체투자 등 글로벌 딜을 발굴하는 조직이다.

NH투자증권은 WM 사업부는 전략과 영업 조직으로 나눠 전략을 담당하는 조직을 ‘자산관리전략총괄’이라는 신설 부서로 독립시켰다. 고객과 채널별로 차별화된 영업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투자 심의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사장 직속 리스크관리본부 밑에 심사2부도 새로 꾸렸다. 정 사장은 “자본시장 플랫폼 플레이어로서 자본시장을 이끌고 장악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