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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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2500선에 안착했다.

30일 오전 11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1포인트(0.47%) 오른 2504.21을 기록 중이다. 거래일 기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남북한 정상회담 직후 발표된 판문점 선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반영돼 2500선을 웃돌며 상승 출발했다.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 후 발표한 선언에는 남북 종전선언, 비핵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81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8억원, 61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298억원 순매수)를 합쳐 294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남북 교류 확대 기대감으로 건설업종과 비금속광물 업종이 5% 이상 크게 상승했다. 철강·금속업종도 4%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포스코가 4% 이상 크게 오르고 있고, 현대차, KB금융, LG화학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주들은 1~2%대 하락하고 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액면분할을 위해 거래 정지에 들어갔다.

코스닥은 바이오주 약세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4포인트(1.05%) 내린 877.1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36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0억원, 128억원 규모 주식을 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들은 에이치엘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바이오주들이 1~3%대 하락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9.60원(0.89%) 내린 10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