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0일 삼성중공업(5,510 +1.85%)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해 4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는 당사 추정치(영업손실 686억원)와 시장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영업손실 696억원)을 웃돌았다"며 "에지나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하역설비(FPSO) 프로젝트 관련 370억원이 환입된 일회성 이익 덕"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강재가격 상승에 따라 1분기에 440억원 규모의 비용이 인식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향후에도 후판 가격이 상승할 경우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분기 매출은 42.7% 감소한 1조3187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713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연구원은 "강재가 상승 비용은 이미 연간 2400억원의 영업손실을 언급했던 직전 올해 실적 전망치에 반영돼 있지 않은 비용"이라며 "추가 원가 증가 요인이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고, 지난해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은 적어도 2019년까지 요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원가상승이 상선에서 주로 반영됐지만, 지난해 기수주한 해양플랜트 수익성에 대해서도 향후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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