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7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1분기 이익 하락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미진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와 흑자전환한 4255억원과 195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신제품 출시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이익 추정치는 참이슬 리뉴얼 제품과 필라이트 후레쉬 출시로 판관비 집행이 예상돼 감소할 전망"이라며 "비용 집행으로 출시 초반 원가부담은 증가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신제품은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출시로 제품 수요 증가와 경쟁력 강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조 연구원의 예상이다.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소주 도수 인하를 진행했을 때 하이트진로 소주 판매량은 약 6% 증가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1분기 맥주 매출액은 수입맥주의 판매 증가와 필라이트 매출 추가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저효과가 있는 1분긴에 판관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므로 실적의 긍정적 흐름을 저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