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럭셔리 화장품 중심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132만원에서 14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이승욱 연구원은 "지속된 내수 부진과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올 1분기 화장품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2% 증가한 2837억원, 매출액이 6.5% 늘어난 1조6592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부는 럭셔리 화장품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전년 대비 12.1%의 매출 증대가 이뤄졌다"며 "'후'는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가 강화되며 35%의 높은 성장을 나타내는 등 전체 화장품 사업의 26%를 차지하는 해외매출이 33%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중국인 관광객들이 과거 수준까지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LG생활건강은 국내 대형 화장품 브랜드 업체 가운데 사드 이슈에서 가장 자유로운 모습을 나타냈다"며 "올 하반기 중국 관광객 본격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또 최근 에이본 재팬(AVON Japan) 인수를 통해 아시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오는 6월 30일 인수 후 하반기 5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