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7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신차 및 기저효과에 근거한 양적·질적인 판매 개선 반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12개월 적정주가는 2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지난 3월 확인된 중국 판매개선, 미국 인센티브 하락, 내수 신차효과는 4월부터 기저효과 증가, 신차효과 확대, 재고 축소, 영업일수 개선 등을 통해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이후로는 신차효과와 기저효과를 통한 8개 분기 만의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플러스 성장 전환이 예상된다"며 "5년 만의 미국 인센티브 마이너스 전환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급감한 6813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28% 하회했다. 다만 지배구조 개편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그룹 전반의 주주친화정책 확대 발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향후 5년간 연간 2~3조원 수준의 잉여현금흐름 창출이 예상된다"며 "추가적인 배당성향 증가 및 자사주 매입 결정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