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1%이상 뛰어…삼성전자·SK하이닉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의 동반 '사자' 공세에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26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1포인트(0.40%) 오른 2458.6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450선 후반대에서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 국채금리가 3%대에 안착한 가운데 제한된 구간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보잉 주가가 실적 개선 및 전망치 상향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해 일부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중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현재 402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는 중이다. 기관도 38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672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해 67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전기전자가 2~3% 넘게 오르고 있다. 의약품 종이목재 제조업 증권 등도 강세다. 전기가스업 통신업 음식료품 섬유의복 은행 등은 떨어지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가 2% 이상 뛰고 있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소식 덕분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매출 60조5600억원,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도 5%대 상승 중이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물량에 약세를 보여왔지만 이날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반등하고 있다.

코스닥도 상승 중이다. 현재 코스닥은 7.24포인트(0.83%) 오른 877.17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7억원과 3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59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원(0.14%) 내린 107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