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올해 2분기 성수기 효과로 증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동욱 연구원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52억원, 매출액은 1조23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대외 변수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라고 말했다.

산업자재부문 영업이익은 판매가격 인상으로 전 분기 대비 4.5% 증가한 241억원, 화학부문은 스프레드(원료와 제품가격 차이) 축소로 8.0% 줄어든 218억원, 필름·전자재료부문은 기저 효과로 영업손실 폭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션 부문은 직전 분기가 최대 성수기였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49.8% 감소한 102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올 2분기부터는 성수기 효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52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3% 증가할 것"이라며 "산업자재부문 성수기 효과 및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의 공격적 판가 인상으로 스프레드가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패션부문 준성수기(S/S 시즌) 효과가 나타나고, 나일론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나일론 타이어 코드 수요가 PET 타이어코드 수요로 일부 대체되고 있다"며 "2분기를 기점으로 베트남 타이어코드, 스판본드, 에폭시·페놀수지 등 신증설 효과가 순차적으로 발생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