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담 준비로 분주 > 남북한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행사 준비 관계자들이 마무리 점검을 하고 있다. 프레스센터에서는 2800여 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취재 활동을 할 예정이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 회담 준비로 분주 > 남북한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행사 준비 관계자들이 마무리 점검을 하고 있다. 프레스센터에서는 2800여 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취재 활동을 할 예정이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기대감이 반영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제 수혜 여부를 따져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남북 경협 관련주에 투자하고자 할 경우 장단기로 전략을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투자 듀레이션외에 기대와 현실간 괴리를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단기로는 정치 테마주와 유사하게 이슈, 테마로 접근해야 한다"며 "주가는 기대감만을 선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로는 확대되는 투자 비용 대비 실제 기업 이익 증가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며 "새로운 수요처, 신시장에 대한 기대와는 별도로 경협 산업은 상징적, 도의적인 이유로 초기 저마진, 고비용 투자 산업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업종별로 장기적인 수혜를 생각해 볼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투자 관점, 남북 경협의 구체화 여부, 실제 기업 이익 창출 여부에 대해서는 재차 판단이 필요하다"며 "남북 경협 관련주의 경우 실제 기업이익 확대 효과가 가시화된 뒤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