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까지 안정적으로 나르는 드론용 모터를 개발하면서 기술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흥신 드로젠 대표)

[한경 IPO EXPO 2018] 드론 기술 뽐낸 드로젠… 세계 첫 VR 슈팅게임 만든 스코넥
25일 ‘IPO 엑스포 2018’이 열린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인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 기업이 기업설명회(IR)를 했다. 드론(무인항공기) 기술 전문업체인 드로젠은 직접 제작한 산업용 드론을 가져와 시범 비행을 선보였다. 이 대표는 “드론의 위성항법장치(GPS)가 신호를 잃었을 때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비행제어장치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며 “이 같은 기술을 통해 중국 DJI 등과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로젠은 드론의 하드웨어 설계와 소프트웨어, 모터 설계까지 독자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2015년 세계 최초로 슈팅 가상현실(VR) 게임 ‘모탈블리츠VR’을 상용화한 스코넥엔터테인먼트도 행사에 참여했다. 올해 ‘다크테일 히어로즈’ ‘모탈블리츠 레거시’ 등 VR 게임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스코넥은 게임 콘텐츠 외에도 의료 교육 쇼핑 등과 접목한 VR 융합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최정환 스코넥 부사장은 “올해 5세대(5G)를 활용한 네트워크 게임을 개발해 VR e스포츠 개최를 추진하겠다”며 “중국·일본 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숙박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기업 야놀자도 관심을 끌었다. 야놀자는 예약 개념이 없던 모텔을 모바일로 중개하고, 여행 상품과 연계해 새 숙박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 100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지인추천 채용 서비스 앱(응용프로그랩)을 제작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원티드도 참여했다. 원티드는 지인을 추천해 특정 기업에 채용되면 합격자와 추천인 모두에게 보상금을 주는 신개념 플랫폼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