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투자증권은 25일 야스에 대해 중국 BOE의 6세대 증발원 수주가 확정돼 고객사 다변화가 가능한 기술력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0원을 유지했다.

권휼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야스가 미안양 BOE 옵토일렉트로닉스(Mianyang BOE Optoelectronics)와 163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며 "BOE의 두번째 6세대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인 B11 관련 증발원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야스는 이번 수주를 통해 LG디스플레이가 아닌 다른 패널 업체에 처음으로 증발원을 공급하게 됐다.

권 연구원은 "야스가 LG디스플레이로 공급한 중소형·대형 증발원을 통해 충분한 양산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중화권 패널 업체의 투자 사이클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고객사 다변화와 해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32.8% 감소한 166억원, 29억원으로 추산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OLED 관련 8.5세대 증착기는 현재 구매의향서(LOI)를 확보한 상태이고, 2분기 중 정식 구매요청서(PO)를 통한 수주 확정이 예상되기 때문에 2분기부터 높은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5배에 거래 되고 있어 성장성 대비 저평가 수준"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