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LG생활건강에 대해 고가 기초화장품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1분기 성적을 거뒀다며 목표주가를 148만원에서15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283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럭셔리 스킨케어(기초화장품)의 위력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불리한 업황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면세점 매출은 20.9% 늘어난 338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후'를 비롯한 고가 브랜드의 성장세가 지속된 덕이란 분석이다.

면세점 매출이 양호하게 성장하면서 1분기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률은 1.5%포인트 개선된 22.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중국 럭셔리 화장품 매출은 89% 성장해 중국 현지에서의 수요도 꾸준했다고 진단했다.

음료 부문의 실적은 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을 통해 마진을 방어, 대체로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높은 베이스(기저)에도 불구하고 올해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