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5일 신세계푸드가 구조적 성장기에 돌입했다며 목표주가 19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푸드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훌쩍 넘어섰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1분기 실적에는 약 170억원의 흑자를 시현한 평창올림픽 단체급식 매출액 기여, 일부사업장 단가 인상, 세린식품 등 연결자회사의 실적 개선, 제조부문 공급물량 증가로 인한 효과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분기 매출액 3179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6%, 107.9% 늘어난 실적을 달성했다.

남 연구원은 "특히 스타벅스 매출액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전방플랫폼 안정화로 인해 구조적 물량 증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난해 스타벅스 매출액은 약 800억원, 올해에는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며 외식사업부의 경우에도 지속적인 효율화 작업으로 적자폭이 10억원 미만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매출액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는데, 이는 회계기준 변경 및 식자재유통부문 성장률이 추정치에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남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2014년부터 준비해온 식품제조회사로서의 전환이 완벽하게 이루진 것으로 보이며 이런 추세는 구조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마트 플랫폼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기 시작했고 마미사 및 홈쇼핑 등 추가적 유통망 확대, 추가적인 제조라인 증설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준공 계획인 오산공장에서 오는 매출액 증가분 역시 회사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산공장 준공에 따른 매출액 증가분은 오는 2019년 약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연간 외형성장률 7%를 확보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