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소폭 내려…삼성전자·SK하이닉스 2%↓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세에 소폭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4포인트(0.16%) 내린 2470.0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470선 후반대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장 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채권금리의 상승 부담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3%를 넘어섰다. 10년물 금리가 3%를 넘어선 것은 2014년 1월 이후로 4년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632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59억원과 181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는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해 224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 넘게 내리는 중이다. 운수창고 제조업 의료정밀 등도 하락세다. 증권 건설업 보험 의약품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날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6%, 77.0% 증가한 8조7197억원, 4조3673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장 시작 전 공시했다. 잎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8조8145억원, 4조421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오르고 있다. 장 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코스닥은 2.77포인트(0.32%) 오른 881.7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52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3억원과 1219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40원(0.60%) 오른 107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