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경제 병진노선을 폐기하고, 경제 발전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다.

23일 오전 9시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7% 넘게 뛴 현대건설을 비롯해 현대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 건설주들이 1~2%대 상승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협주로 분류되는 신원, 선도전기, 광명전기 등이 3~6% 가량 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제이에스티나, 이화전기, 좋은사람들 등이 2~10%대 강세다.

북한은 지난 20일 김 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단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의 내용이 담긴 결정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이 자체적으로 핵실험 중단 관련 발표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