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컴투스에 대해 가치 상승기에 진입했다고 23일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6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를 제시했다.

컴투스의 1분기 예상 실적으로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액 1224억원과 영업이익 459억원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서머너즈워 연말 패키지 판매와 월드아레나 챔피언십이 있었던 만큼 전분기 대비 역성장은 불가피하다”면서 “상반기와 하반기 1회씩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2분기 재차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컴투스의 전망에 대해 이 연구원은 “글로벌 IP(지적재산권) ‘스카이랜더스’를 활용한 게임과 ‘서머너즈워 MMO’가 각각 3분기, 4분기 출시될 전망”이라며 “4분기에는 서머너즈워의 IP 확장도 본격 진행된다”고 내다봤다.

스카이랜더스는 시리즈 누적 2600만장의 패키지가 판매된 인기 게임이다. 또한 서머너즈워는 4년째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IP를 활용한 게임의 사전 예약, 출시일 공개 등이 이뤄지면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목표주가에 대해 이 연구원은 “타겟 PER을 기존 12배에서 16배로 정상화했다”며 “높은 서머너즈워 의존도와 서머너즈워 이후 히트작 부재가 그간 가치 평가 절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3분기와 4분기 글로벌 IP를 활용한 신작이 출시되며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면 가치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