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23일 인터파크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성만 연구원은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4% 감소한 36억원, 매출액은 11.5% 증가한 1387억원"이라며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투어사업부는 항공권 발권대행수수료 일부를 마케팅비로 활용해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며 "항공권 매출 비중은 줄고 패키지·국내숙박 부문이 성장하는 것은 긍정적이나, 시장경쟁 심화로 이익 성장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서사업부는 '송인서적' 인수 효과는 당장 나타나지는 않고, 올해 약 5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쇼핑사업부도 외형은 성장하나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 로또사업자 선정 관련 비용이 1분기에 반영돼 시장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공연부문도 정산 방식 변경(실제공연분 인식)으로, 작년말에서 올해 연초로 이연되는 부문이 사라지면서 전년 동기대비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모든 사업부가 전반적인 경쟁심화 국면에 있으며, 적자가 지속되는 쇼핑·도서사업부의 적자 개선노력이 요구된다"며 "다만 ENT(엔터테인먼트)사업부는 평창동계올림픽 티켓 판매 수익 반영으로 호실적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