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장기 호황국면의 초입에 이르렀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도연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며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사업부문 흑자전환과 가성소다 마진 개선이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으로, 영업이익 추정치를 21%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ECH 판매단가는 톤당 1879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기존 추정치를 톤당 129달러 상회한 것"이라며 "해당 사업부문에서만 예상보다 50억원 이상의 이익이 창출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8% 상향한 2450억원으로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하는 ECH, 가성소다 및 초산 사업부문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올렸다"며 "장기 호황국면 초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수관점을 강화할 시기라 판단, 화학업종 탑픽으로 유지한다"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