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올해 주력 부문의 투자로 경쟁력이 강화돼 장기 성장이 클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1만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이경주 연구원은 "2018년 영업이익은 2017년에 비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겠으나, 헬스케어사업 이익 감소(2017년 헬스케어 영업이익 814억원)와 가정간편식(HMR) 및 메치오닌에 대한 투자 확대로 획기적인 개선은 어렵다"면서 "해외 사료에 대해서도 적자 파트 축소 등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지난 18일에 유입된 1조3000억원 규모의 헬스케어 지분 매각대금은 단기적으로 차입금 상환에 사용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식품사 인수·합병(M&A) 등 기업 투자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구조조정과 투자가 병행되며 재도약을 위한 기반이 공고해질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0% 증가에 그치겠지만, 2019년에는 전년보다 21%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와 2.9% 증가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15.8%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